동부 앤서니 리처드슨(54번)과 윤호영(13번)이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포워드 최부경(오른쪽 끝)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동부와 SK의 2위 경쟁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SK, 동부 꺾고 2연승…2경기씩 남겨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싸움이 더 흥미로워졌다.
SK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4점을 터트린 포워드 김민수(21점·4리바운드)를 앞세워 75-69로 승리했다. 2연승의 SK는 3연패에 빠진 동부와 35승17패로 동률을 이뤄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SK전 직후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2위를 차지하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 게 먼저다. 팀 분위기를 전환하는 1승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1일) 경기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빠져있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팀 리딩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동부를 잡고 2위 가능성을 이어간 SK 문경은 감독은 “현실적으로 (2위가) 어려운 상황인데, PO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동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 시즌 내내 매치업에서 껄끄러웠던 동부와의 경기에서 포워드들의 역할 분담이 잘 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