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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일장 구경에 나선 방송인 박경림(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송경애 대표(오른쪽에서 일곱번째)와 엄마들. 사진제공|SM C&C
박경림·송경애 ‘엄마의 꿈열차’ 기획
정선아리랑열차·5일장 등 힐링여행
최근 주말 당일여행상품으로 인기 높은 정선아리랑열차에 2월27일 귀한 손님들이 탔다. 국내 대표 여행사 중 하나인 SM C&C BT&I의 송경애 대표와 인기 방송인 박경림이 엄마 120여명과 정선 5일장 철도여행에 나선 것이다.
‘엄마의 꿈열차’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여행은 박경림의 에세이 인터뷰를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이 엄마들을 위한 행사를 생각하다 여행업체 CEO인 송 대표가 아이디어를 냈다. 송 대표는 “엄마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선물하고 싶은 생각에 좋은 게 없을까 궁리하다가 최근 개통한 관광열차를 타고 전통시장에 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추진했다”고 밝혔다.
‘엄마의 꿈열차’는 아침에 청량리역에서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강원도 정선으로 가서 그곳 명물인 5일장을 둘러본 뒤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엄마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갖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탄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는 1월15일 개통한 관광열차로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인 정선아리랑을 테마로 했다. 여객기차로는 처음으로 지역명칭을 사용했고, 청량리-정선-아우라지를 하루 한번 왕복한다. 운행 시작 한 달여 밖에 안돼 참가한 대부분의 엄마들이 처음 타다 보니 정선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강원도의 풍광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겨운 모습을 쉽게 발견했다.
정선|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