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체육진흥공단 4년째 진행 전국 26개 센터 8…10주 체계적 훈련
이희연 씨(52)는 지난해 5월 충북 영동대의 체력증진교실을 찾은 뒤부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노환의 할머니를 간병하면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이곳에서 시행하는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통해서 회복했다. 5월부터 7월까지 8주간 주 3일, 회당 1시간 운동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 국민의 건강한 100세 시대’를 표방하며 2012년 시작한 ‘국민체력100’은 국민들에게 과학적이고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을 위해 개별 체력 상태를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하고 평가해 운동 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체육 복지 서비스다. 체력 수준에 따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꾸준히 참여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당초 노인 대상 프로그램이었지만 13세 이상의 모든 연령층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9개 센터를 추가해 전국 26개 체력인증센터에서 방문자들에게 8∼10주간 체계적인 훈련을 시킨다. 이 씨는 운동처방을 받은 뒤 왕복 오래달리기를 8회에서 24회까지 끌어올렸다. 심폐지구력은 물론이고 근력 등 전반적으로 체력이 올라갔다. 2012년 1만여 명, 2013년 5만6000여 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만6000여 명이 체력인증센터를 찾았다. 2017년 인증센터를 68개까지 늘려 100만 명 이상을 참여시키는 게 목표다.
국민체력100 참여는 홈페이지(nfa.kspo.or.kr)나 체력인증센터(대표 02-410-1014)를 통해 할 수 있다. 경륜과 경정, 스포츠토토(체육진흥복권)를 통해 조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참가비는 무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