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베 미유키 소설 두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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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일본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55)의 소설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형사의 아이’(박하)는 1987년 데뷔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일본에선 1990년 첫 출간 후 세 차례 제목이 바뀌며 발표됐지만 국내에선 처음 소개됐다. 소설은 일본 도쿄의 서민 동네 시타마치를 배경으로 형사 아버지를 둔 중학교 1학년 소년이 토막살인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박하출판사는 “작가의 초기작을 읽으면 훗날 미미 여사의 전설을 만든 인기작 ‘솔로몬의 위증’ ‘모방범’ 등의 원형을 찾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작가는 초판 후기에 “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음식에 ‘꽤 맛있어 보이네’ 하고 느끼셨다면 더욱 좋겠다. 사족이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는 모두 실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썼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