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6571대, 수출 3153대(ckd 포함)를 포함 총 97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달 실적은 신차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및 누계 대비 각각 19.4%, 2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 13일 만에 2312대가 판매된 ‘티볼리’는 지난달에도 2898대가 판매되며 쌍용차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은 전월에 이어 루블화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물량 축소 등 주력 시장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쌍용차 측은 유럽, 중국 등으로 ‘티볼리’의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되는 3월 이후 수출 물량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3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 특별 전시회를 갖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티볼리’의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티볼리’ 글로벌 출시는 물론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