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국적 여객선사 중 처음으로 ‘단일 선박 1조 원 보험 시대’를 열었다. 팬스타그룹은 2일 부산∼일본 오사카(大阪) 국제여객선 팬스타드림호(2만1688t, 정원 681명)가 선주상호보험조합(P&I 보험)에 배상 한도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손해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2010년 2월 팬스타드림호의 P&I 보험을 1억 달러만 가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억 달러로 증액했지만 이번에 보험액을 크게 높인 것.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P&I 보험에 가입된 모든 선박 가운데 단일 선박으로는 최고 수준의 배상 한도액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승객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팬스타드림호는 2002년 4월부터 매주 부산과 오사카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주말을 이용해 ‘부산항 원 나이트 크루즈’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