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작은 화산체)을 한꺼번에 불태우는 ‘2015 제주들불축제’가 5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등지에서 펼쳐진다. 제주시청 일대에서 들불축제 성공 기원 플래시 몹(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약속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행위), 제주아트센터에서 축하 콘서트 등으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6일 500명이 참여하는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 쇼가 진행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7일에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대통합 줄다리기와 마상마예공연, 횃불 점화, 화산 분출 쇼, 대형 불씨 점화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어 오름 30만 m²를 태우는 ‘오름 불 놓기’를 통해 참가자들이 소망을 기원한다. 8일은 제주 청정농수산축산물 그랜드세일을 진행하고 구워 먹기 마당과 묘목 나눠 주기 등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 기간 중 들불축제사진 전국 콘테스트, 전통 아궁이 및 승마 체험, 말 사진 전시, 향토음식점과 민속주 코너, 세계다문화음식코너 등 다양한 부스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에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샌타로자 시 재즈댄스, 중국 라이저우(萊州)시 전통 무술 공연 등을 보여 준다. 구글 코리아에서 축제 기간에 맞춰 스트리트 뷰(거리 등의 모습을 360도 화면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를 촬영할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