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만㎡ 2015년말까지 계획 수립… 주민의견 수렴해 주거환경 개선
서울시는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울 은평구 수색동 공영차고지 일대 약 15만 m² 부지의 종합관리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한다고 3일 밝혔다.
2000년 6월 문을 연 은평 공영차고지(6만4000m²)는 현재 간선, 지선, 마을버스 461대를 수용하고 있다. 차고지 일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20∼30년이 넘은 주택지구(총 54개동)의 재개발이 불가능하다. 반면 근처의 경기 고양시 향동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수색·증산 뉴타운은 개발이 진행 중이고, 상암 택지개발지구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중심으로 개발이 끝나서 주민 불만과 개발 압력이 매우 큰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공영차고지와 근처 노원구 폐기물 처리시설(4800m²)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노후, 불량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달부터 연구용역이 시작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경계가 확장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그린벨트 전체를 푸는 건 어렵지만 연말까지는 차고지 주변의 노후 주택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