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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제’ 시행, 전국 확산 추세… 학생 수면권 보장 찬·반 여론 ‘팽팽’

입력 | 2015-03-04 11:10:00


‘9시 등교제 시행’

‘9시 등교제’ 시행이 경기도에 이어 서울·강원·세종·충남·인천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한 지난 2일 서울시내 462개교에서도 9시 등교제가 시행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598개교 중 447개교(74.7%)가 참여했으며, 중학교는 383개교 중 14개교(3.7%), 고등학교는 318개교 중 1개교(0.3%)가 9시 등교제를 시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한 경기도는 올해 1학기 기준, 도내 2250개 초·중·고교 가운데 2193개교가 9시 등교를 시행해 97.4%의 참여율을 달성했다. 초등학교는 1195개교 가운데 2곳을 제외한 1193개교(99.8%)가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으며, 중학교 604개교 중 599개교(99.1%), 고등학교 451개교 중 401개교(88.9%)가 9시 등교를 시행해 사실상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강원 지역은 초·중·고 636개교 가운데 539개교(84.7%)가 9시 등교에 참여했으며, 세종과 충남, 제주 등 3곳은 기존보다 등교 시간을 10~30분가량 늦췄다.

학생의 수면권 보장 등을 취지로 시행된 9시 등교가 전국적으로 확대 추세인 가운데, 이에 찬·반 여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 효과 분석’ 정책연구에서, 9시 등교가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화제로 떠올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9시 등교로 초·중·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각각 7분, 17분, 31분씩 늘어났고 아침 식사 횟수, 부모와의 대화시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도 증가했다.

반면 9시 등교제 시행에 일부 워킹맘들은 출근하고 나면 아이를 등교시킬 사람이 없어 등교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시 등교제 시행’ 소식에 누리꾼들은 “9시 등교제 시행, 아이들한테 정말 좋은 정책인 것 같아요”, “9시 등교제 시행, 워킹맘들은 힘들 듯”, “9시 등교제 시행, 환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