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에 유럽인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쌍용차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를 부스 전면에 배치하고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유럽시장에 최초로 선보였으며,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는 420㎡ 면적의 전시장에 티볼리와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W(현지명 렉스턴) 등을 전시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티볼리는 쌍용차의 첫 번째 소형 SUV로 60년의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담겨 있어 유럽인들에게 사랑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춘 차”라며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스타일과 안전성,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앞세워 유럽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끌어올린 1만7000여대로 정하고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본부를 설립해 판매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유일 대표는 “유럽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향후 각 권역별로 티볼리를 론칭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SUV 시장에서 쌍용차의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