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ED디스플레이 업체 사들여, 10개월간 8개… 성장동력 발굴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미국 예스코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예스코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와 관련한 제조, 연구개발(R&D), 서비스 부문 역량을 두루 갖춘 회사로 미국 유타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영국 런던 피커딜리광장,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과 코즈모폴리턴호텔, 아리아호텔 옥외 대형 광고판들이 모두 예스코가 설치한 것들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LED 기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의 선진 기술을 스스로 확보하는 데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구글처럼 기술 기업을 사서 편입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M&A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