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 학습준비 됐나요]
○ 자만하거나 기죽는 것은 금물
당장 11일이면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가 치러진다. 사실상 고등학교의 첫 시험인 셈이다. 첫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해서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학력평가보다는 내신 관리를 위해 중간고사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 낫다.
중학교 때까지 막연하게만 진로를 생각했다면 고 1 때부터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진로 계획과 대학 입시가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이 2016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의 56.9%에 이를 만큼 비중이 큰 만큼 입학과 동시에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는 것은 필수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려면 1학년 때부터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비교과 부문도 관리해야 한다.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봉사 활동, 교내 활동 등을 해 두면 학생부를 충실하게 만들 수 있다. 한번 작성된 학생부는 학년이 바뀌면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학생부 기재 요령을 파악해 두는 것은 기본이다.
○ 대입에 대한 관심은 기본
고교생이 된 만큼 대입 제도에 대한 관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올해 고교 신입생이 치를 2018학년도 입시는 2017학년도 입시와 기본적인 골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수능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점은 큰 변화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와 동시에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위 상위권 대학에 가려면 1등급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구체적인 등급의 수와 분할 방식 등은 올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미리 대비해야 한다. 특히 영어 실력의 기본이 되는 어휘력을 다져 놓는 것이 효율적이다. 어휘 공부는 매일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해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도움말=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