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은 2-3으로 졌다.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박지성이 2006~2007,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리그 5골) 기록을 넘어섰다.
기성용의 골이 대단한 이유는 그의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키는 그는 팀이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나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기성용은 같은 팀의 시구르드손(5골)을 제치고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