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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타임스 “해리슨포드 경비행기 사고 중상 아닌 중간 정도”

입력 | 2015-03-06 14:50:00


세계적인 흥행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포드(72)가 직접 몰던 비행기 추락 사고로 다쳤다.

외신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30분께(현지시간) 해리슨포드가 타고 있던 2인승 경비행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니스 지역의 한 골프장에 동체착륙 했다.

비행기는 인근 샌타모니카공항에서 이륙한지 얼마 안돼 추락했으며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포드 혼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LA 소방당국은 해리슨 포드가 병원으로 이송 될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숨을 쉬고 있었으며 다친 정도는 ‘중간’이라고 전했다. 사고당시 비행기가 골프장 잔디에 떨어지면서 충격이 조금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해리슨포드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이후 검진 결과 애초 알려진 것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슨포드는 얼굴에 열상(찢어짐)이 있으며 다른 부위의 골절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펜마르 골프장 직원 하워드 테이브는 “포드의 얼굴 전체가 피범벅이었다”며 “두 명의 의사가 응급치료를 했고 잘 돌봐줬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엔진이상으로 보인다. 산타모니카 공항 교신기록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오후 2시21분께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며 “즉시 돌아가겠다”고 말했으나 그 직후인 30분 비행기가 추락했다.

추락사고 몇 시간 후 그의 아들 벤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 중인데 상태가 좋다. (추락 하면서 몸에) 충격을 받았지만 괜찮다. 아버지는 믿기 어려울 만큼 강한 분”이라고 부친의 상태를 전했다.

사고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Ryan PT-22 Recruit라는 단발엔진을 장착 경비행기다.

해리슨 포드는 영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해리슨 포드는 1980년대 후반 비행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평소 비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