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피습 이후] 문재인 “비온뒤 땅 굳는다는 말 있어”… 리퍼트 “위기 뒤에 기회” 美속담 화답
“속히 쾌유해 소주 한잔합시다. Go together(같이 갑시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Absolutely(물론이죠)!”(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여야 당 대표가 8일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병실을 찾은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집 등) 중요한 조치를 취해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김 대표가 “(리퍼트 대사의 아들인) 세준이랑 떨어져 있으니 어떠냐. (애완견인) 그릭스비는 아마 커서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자 리퍼트 대사는 “세준이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는 잠을 안 자서 힘들었는데 입원하고 나니 잠을 너무 잘 잔다”고 받아넘겼다.
홍정수 hong@donga.com·배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