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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견은]“삼진이라고? ‘소련 야구’ 하는줄 알았다”

입력 | 2015-03-09 11:46:00


Q. 타자의 두 발이 타석에서 벗어나면 스트라이크? 당신의 의견은.

지난 해 한국 프로야구의 경기 당 평균 시간은 3시간 27분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빠른 야구를 위해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게 타자의 두 발이 타석에서 벗어나면 스트라이크를 주는 조항입니다. 그런데 시범경기 때 막상 적용해보니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7일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한화 김경언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무심결에 타석을 벗어났다가 삼진 아웃 처리됐습니다. LG 이진영도 같은 이유로 삼진 아웃됐습니다. 이진영은 “(자유가 없는) ‘소련 야구’인 줄 알았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야구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은 “시범경기 동안 시험을 해본 후 스피드업 규정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새 규정이 잘 지켜지면 경기당 1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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