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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망주 투수 최병욱(26)이 끝내 수술대에 오른다.
두산은 10일 “최병욱이 주 정형외과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지체하지 않고 11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병욱은 8일 시범경기 포항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 구원등판한 뒤 첫 타자 박석민을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 커버를 들어가다가 1루수 김재환의 사인을 받고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접질렸다. 한동안 쓰러진 채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해 결국 구급차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와 최병욱을 응급실로 후송했다. 이후 응급처치를 받고 통증 부위의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10일 정밀검진을 받았고,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십자인대는 재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위. 사실상 올 시즌 등판은 힘들게 됐다.
두산은 이미 주축투수 노경은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 때 타구에 턱을 맞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두산에 부상주의보가 발동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