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1% 이상이 다른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명문대 진학을 위해 부산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신정철 의원(해운대·교육위원회)은 10일 제243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치하면 지역 경쟁력이 약화될 게 뻔하다”며 “인재를 끌어안기 위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이 시교육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부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412명이 타 시도 고교로 진학했다. 전체 졸업생 3만7631명의 1.1%다. 신 의원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부족한 게 인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올해도 부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274명이 전국 단위 자사고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육 사업에 관심 높은 지역 중견기업이 자사고 설립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