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 크림 디저트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스윗롤’은 풍성한 크림이 전하는 달콤하고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 디저트업계 ‘냉장 베이커리’ 인기
CJ ‘쁘띠첼 스윗롤’ 빵 속에 크림 가득
크림바바, 신선한 ‘수제 크림빵’ 인기
디저트 열풍이 뜨겁다. 커피, 차 문화가 발달하면서 함께 각광받았던 디저트가 최근에는 디저트 그 자체로 주목 받고 있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매출 정체를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효자상품이 바로 디저트 품목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로드샵이나 개성 있는 디저트 전문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슈크림, 롤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신선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 크림 디저트 상품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제품을 살펴봤다.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에서는 편의점이나 할인점에서 언제든지 디저트 케이크를 사먹을 수 있도록 ‘쁘띠첼 스윗롤’을 출시했다. 신선한 생크림을 촉촉한 빵 시트로 돌돌 말아 한 조각씩 포장한 제품이다. 반드시 냉장 보관하여 10일의 유통기한 안에 소비해야 한다. 유통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쁘띠첼측은 “디저트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언제 어디서든 신선한 디저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냉장 베이커리에 대한 도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쁘띠첼 스윗롤’은 크림과 시트의 비율이 6:4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 크림 양을 자랑한다. 스푼으로 떠먹어도될 만큼 중앙부의 넘칠 듯 한 크림이 겉면의 롤 시트와 어우러져 가볍지 않으면서도 입안 가득 퍼지는 묵직한 맛을 자랑한다. 디저트롤의 풍성하고 프레시한 크림은 커피, 홍차, 허브티 등과도 잘 어울린다.
● 차갑게 먹는 크림빵 ‘핫텐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1933년 오픈 한 이래 3대째 크림빵만 만들어 온 ‘핫텐도’ 크림빵을 유치했다. ‘차갑게 먹는 빵’이라는 콘셉트로 일본 현지뿐 아니라 국내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어 일본 여행을 가면 꼭 사먹어야 할 빵으로 꼽히는 디저트다. 일본에서 당일 만든 제품을 배송 판매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현대백화점에서 매장 개장 첫날 공수한 2200개의 크림빵이 오후 4∼5시 사이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다.
● 냉장 베이커리 전문점 ‘크림바바’
냉장 베이커리 전문점도 있다.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한 수제 디저트숍인 크림빵 전문점 ‘크림바바’는 10도 이하의 냉장 상태에서 24시간 내에 제공되는 신선한 크림빵 8종과 크림롤, 슈크림 등을 판매한다. 크림바바는 매일 반죽과 크림을 만들어 빵을 굽는 한편 방부제, 개량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을 빼 신선함과 건강함을 강조했다.
● 카페두다트 ‘리얼 커스터드’
기존 카페들에서도 냉장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 카페두다트에서는 ‘리얼 커스터드’를 선보였다. 저온숙성한 빵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크림의 당도도 낮아 여성들에게 인기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이 특징. 부드럽고 달콤한 리얼커스터드빵, 쫀득쫀득한 미니식빵, 크림단팥빵 등이 2030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