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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에 취해보세요.” 나들이의 계절 봄, 20일 개막하는 에버랜드의 ‘튤립 축제’에 가면 120만 송이 튤립이 연출하는 꽃대궐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롯데월드, 21일부터 ‘마스크 페스티벌’
에버랜드는 120만송이 ‘튤립 축제’ 장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온 가운데 국내 테마파크들이 기지개를 켜고 일제히 봄맞이 축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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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어드벤처, 86일간의 마스크 페스티벌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1일부터 6월14일까지 86일 간 이탈리아의 베니스 카니발을 테마로 하는 봄 시즌 축제 ‘마스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한차례 열리는 ‘환타지 마스크 퍼레이드’. 베니스를 연상케 하는 곤돌라와 화려한 마차를 탄 가면귀족들의 행렬부터 사자, 얼룩말 등 동물들을 형상화한 사파리 가면, 동화 속 캐릭터 등 이국적이면서 익살스런 가면을 쓴 100명의 연기자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기간 동안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가 열린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도로시와 친구들을 비롯해 피노키오, 피터팬 등이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의 가면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28일 오후 6시부터는 누군지 알 수 없도록 가면을 쓴 모창자들이 진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펼치는 ‘히든 콘서트’가 열린다.
● 에버랜드, 24년 전통의 튤립축제 20일 시작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봄을 알리는 24년 전통의 ‘튤립 축제’를 20일부터 시작한다. 4월26일까지 38일간 열리는 튤립 축제 기간 동안 아펠둔, 시네다블루, 핑크 다이아몬드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장관을 이룬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