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인 1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예금 취급기관이 가계에 대출해준 돈은 총 746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7000억 원이 늘었다. 1월에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62조 원으로 전달보다 1조4000억 원 늘었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은 8000억 원 감소한 284조5000억 원이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4000억 원 증가한 520조1000억 원이었고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가계대출이 3000억 원 늘어난 226조4000억 원이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