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중흥 이끈 포다니 부회장
포다니 부회장은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회장)와는 미국 마이애미대 풋볼팀에서 쿼터백으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동기. 먼저 투어에 합류한 완 커미셔너의 권유로 한배를 탔다. 15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투어 활성화를 이끌었던 포다니 부회장은 “선수들이 팬, 스폰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서로 역할을 바꿔 볼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투어 사무국은 대회마다 선수들에게 ‘파트너 프로파일’을 배포해 대회 배경, 현지 분위기 등의 정보와 행동 요령을 전달하고 있다.
시즌 초반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흥미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그는 “한국 선수가 아닌 LPGA 선수일 뿐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스페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 흥미를 높인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등은 팬 서비스에도 적극적”이라고 했다. 딸만 셋이라 여성 스포츠에 특히 관심이 많다는 포다니 부회장은 “5세 때 골프를 시작해 베스트 스코어는 72타다. 요즘 필드 나갈 시간이 없어 핸디캡은 9”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