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는 2020년까지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통적 인터넷 기기를 제외하고도 260억 대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부가가치도 엄청나 2020년까지 IoT 산업 매출은 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코의 최고경영자(CEO) 존 체임버스는 IoT가 “하이테크 산업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정보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의 IoT 경쟁력이 100점 만점에 52.2점, 주요 20개국 중 12위밖에 안 된다는 성적표가 나왔다. 컨설팅기업 액센츄어 평가 결과 미국이 64점으로 1위이고 그 다음이 스위스(63.9점) 핀란드(63.2점)다. 한국은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적 인프라, 대중의 제품 구매 및 신기술 수용 능력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으나 사업기반(14위)과 혁신동력(13위)에서 떨어졌다. 기술이 있어도 투자를 받기 어렵고 리스크를 짊어지려고 하는 기업가 정신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정성희 논설위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