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립소는 이에 수응해야만 했죠(Calypso must agree). 그를 보내주기로 결심한 뒤, 그녀는 오디세우스에게 그의 부인이 여신인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지 묻습니다. 오디세우스는 망설임 없이 답하죠. “제 아내의 미모는 당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칼립소는 오디세우스를 자신의 영원한 남편이자(her eternal husband), 여신의 남편으로(the husband of a goddess) 만들어 주고 음식, 돈, 편안한 삶(comfortable life), 영원한 행복(eternity of happiness)을 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에겐 무엇보다 그의 가족이 먼저였죠(his family came first).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가족이 우선’이라는 가치 말이죠.
지난주, 우리는 오디세이와 같은 책들이 입에서 입으로 수차례 전해진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죠.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전해 내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숨겨진 교훈들 때문일 겁니다. 20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수의를 짜고 풀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페넬로페를 상상해보세요.
우리는 그녀의 굳은 결의(determination)와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겁니다. 때때로 우리가 가족에게서 등을 돌리고(turn away from our families) 싶어질 때, 아름다운 여신의 남편이 되는 영원한 행복을 뒤로 한 채(leaving behind an eternity of bliss as the husband of a beautiful goddess) 가족을 찾아 떠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시간도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