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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미녀들, 100년된 시골 농가서 남한 남자들과 동거하며…

입력 | 2015-03-11 15:43:00


‘먹방(먹는 방송)’계의 기대주가 등장했다. 채널A 신규 예능 ‘잘살아보세’가 그것.

‘잘살아보세’는 최수종, 한정수, 샘 해밍턴, 벤지 등 남한 남자 연예인과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갑니다’에서 활약 중인 탈북 미녀 이순실, 신은하, 김아라, 한송이가 남북이 통일이 됐다는 가정 하에 가상의 가족을 이뤄 남북분단 전 지어진 100년 된 농가에서 밥도 북한식으로, 농사도 북한식으로, 24시간 모든 생활을 북한식으로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먹방’계에 거센 ‘북풍(北風)’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연자들은 매회 북한 요리를 해먹으며 ‘먹방’, ‘쿡방(cook(요리) 방송)’ 열풍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 음식은 자주 접하기 힘든데다 방송에서 소개된 사례가 드물어 첫 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첫 방송에서는 여자 출연자들이 북한식 오징어순대와 가지무침을 요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잔칫날에만 상에 올린다는 북한식 오징어순대의 맛깔스러운 자태에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너도나도 먹어보고 싶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매콤 달콤한 북한식 가지무침 역시, 출연진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북한 음식이 생소한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미국 교포 출신 아이돌 벤지는 ‘멈출 수 없는 맛’이라고 극찬하며 촬영 내내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 동안 다양한 방송에서 먹방의 진수를 선보인 샘 해밍턴은 “고소한 북한식 오징어순대와 새콤한 가치무침이 군대리아보다 낫다”면서 촬영 중간 중간 여자 출연진에게 레시피를 물어보는 등 북한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제작진은 방송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에서 선보인 모든 요리의 레시피를 시청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모든 생활을 북한식으로 하는 만큼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가깝지만 먼’ 북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채널A ‘잘 살아보세’는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밥도 북한식으로, 농사도 북한식으로, 24시간 모든 생활을 북한식으로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12일 목요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