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파견인력 넘치는 접경지대 르포
시진핑 협력 주문에 北과 교류 탄력… 한 청바지공장 北여공 100명 근무
진 씨는 “오늘은 일요일인 데다 중국의 부녀절(婦女節)로 중국 근로자들은 모두 쉬고 있지만, 북한 여성들은 쉬지 않고 점심을 먹고 일터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하던 훈춘의 소식통은 “이 여성들은 훈춘 시의 청바지 제조업체인 ‘훙펑(弘豊)’ 근로자들”이라며 “훈춘에서 북한 인력을 들여오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오가며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소식통은 “시가 각 업체에 필요한 북한 인력이 몇 명이나 되는지 1차로 조사한 결과 총 5000명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훈춘=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