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하는 중소 개별 PP들
사극 전문채널 CNTV가 2013년 자체 제작한 드라마 ‘조선 삿갓 스캔들’. 일본 소넷TV에 수출되기도 했다. CNTV 제공
CNTV는 24시간 역사극 전문 채널로 2002년 10월 개국했다. 중장년 남성의 사극 마니아를 타깃으로 삼은 CNTV는 개별 PP로서는 드물게 시청률 20위권을 오간다. 케이블TV 내 가입 가구도 전체 1500만 가운데 1000만을 넘게 확보했다.
낚시 전문 채널인 FTV도 낚시 마니아를 바탕으로 루어 낚시, 겨울 밤낚시 등 낚시업계에서 주목하지 않던 분야를 개척하며 성장했다. 최근엔 캠핑 붐을 타고 낚시와 캠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낚시 소재의 짧은 드라마까지 기획하고 있다.
박성호 CNTV 대표는 “MPP에 비해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기 때문에 마니아층을 선점한 뒤 그 안에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