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공동 23위 - 공동 7위 김효주 19일 애리조나 파운더스컵 출전… 국내 대회 포함 7주연속 강행군
19일 시작되는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김효주. 동아일보DB
김효주(20·롯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후 2개 대회를 공동 23위와 공동 7위로 마쳤다. 지난해 국내 필드를 평정하고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까지 우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성에 안 차 보인다. 김효주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명세에 시달리느라 지난해 말 한 달 가까이 채를 놓은 데다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력을 교정한 걸 감안하면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했다가 9일 귀국한 김효주는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1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7주 연속 출전한다. 이 기간에는 하와이 대회와 국내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 대회도 포함돼 있다. 장거리 이동 및 아시아와는 다른 환경에 맞서 진정한 투어 생활에 뛰어드는 셈이다. 김효주는 “짐을 싸야 하는데 티셔츠를 30벌 정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새 투어에 뛰어들어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거리는 늘었는데 100m 이내의 쇼트게임을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