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전역한 삼성 구자욱-SK 서진용
구, 퓨처스 타격왕… 시범경기 맹활약… 서, 150km 강속구 “마무리가 꿈”
구자욱은 이번 시즌 삼성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며 그를 최우수선수(MVP)로 지목했다. 시범경기에서 1루수와 중견수로 번갈아 출전 중인 그는 선배 박찬도, 박해민과 중견수 자리를 다투고 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구자욱은 상무에서 실력을 쌓았다. 지난해 241타수 86안타 48타점으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타율 0.357)에 올랐다. 지난달 14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잘생긴 외모로 여성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구자욱은 “많은 관심에 감사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1군 무대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