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 무죄 확정 (출처= 동아닷컴DB)
‘벤츠 여검사 무죄 확정’
4년 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 그 장본인인 이 모 전 검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내연남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벤츠 여검사’ 이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12일 확정했다.
이 씨는 2010년에 내연관계였던 최 모 변호사로부터 “특정 사건의 수사를 담당 검사에게 재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신용카드와 벤츠 승용차 등 55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1년 구속 기소됐다.
1심은 “청탁 시점 이전에 받은 금품도 알선 행위에 대한 대가”라며 이 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청탁이 이뤄지기 훨씬 전인 2007년부터 내연 관계를 가져온 만큼, 이 씨가 받은 금품은 내연 관계에 따른 경제적 지원의 일환이지, 청탁의 대가로 보기는 힘들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항소심의 논리를 그대로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