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서울청장 사진. 사진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온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제가 42.195Km를 직접 뛰는 심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은 12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 알찬 신기록이 쏟아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청장은 “서울국제마라톤은 서울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흔치않은 대회”라며 “질서정연한 서울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 청장은 서울국제마라톤과 인연이 깊다. 2001년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시절 현재의 마라톤 코스가 확정되는데 기여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서울국제마라톤 코스가 교통상황과 민원 등으로 종종 변경됐지만 2001년 이후부터 현재 코스로 확정됐다. 구 청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A급 루트를 찾기 위해 동아일보 실무진들과 직접 도로를 뛰던 기억이 새롭다”며 “서울국제마라톤에 일조한 것 같아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15일 오전 5시부터 8시 40분까지 출발지인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양방향 전 차로의 교통을 통제한다. 또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잠실주경기장에 이르는 마라톤 구간은 진행방향 전 차로의 교통을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