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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노보텔앰배서더 강남호텔에서 열린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박만영 콜핑 회장(61·사진)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의 첫 취임 일성은 ‘한국 아웃도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었다.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는 2013년 12월 국내 아웃도어 및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든 협회다. 영원무역, 블랙야크, 콜핑, 네파, 코베아 등 국내 주요 아웃도어 기업과 캠핑, 스포츠 섬유 업체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박 회장이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의 회장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언급한 배경에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가 있다. 2012년까지 급성장해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은 2013년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지난해 성장이 정체되는 등 어려움을 맞고 있다. 날씨가 예전만큼 춥지 않아 패딩 판매량이 저조한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실상 ‘레드오션’이 됐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신(新) 시장을 개척하고 바이어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격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아웃도어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콜핑도 중국과 미국에 매장 50여 개를 운영 중이다.
박 회장은 “한국 아웃도어 기업이 세계에서도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소재 기업들과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 회장으로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