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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2K 무실점 ‘깔끔 투구’

입력 | 2015-03-13 10:58:00


류현진 2이닝 퍼펙트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괴물’ 류현진이 2015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애리조나 페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애초 2이닝 투구를 예고한 류현진은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 처리한 뒤 3회말 수비에서 교체 됐다. 투구 수 30개 가운데 2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삼진은 2개를 잡아냈고 안타와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투였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를 8구 접전 끝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데릭 노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은 3번 타자 맷 캠프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 첫 타자 저스틴 업튼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 카를로스 쿠엔틴과 윌 미들부룩스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등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한동안 공을 던지지 못 한 류현진은 이날 쾌투로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의 개막 3연전 상대이기에 류현진은 정규 시즌 첫 등판 가능성이 높은 샌디에이고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류현진 2이닝 퍼펙트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