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레이스에서 2시간6분11초로 우승했다. 2012년 국내 개최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시간 5분대의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37초)으로 우승한 뒤 3년만의 정상 복귀다. 한국에서 열린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에루페는 한국에 귀화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구데니 쇼네 이마나(24)가 2시간26분22초로 우승했다. 국내 남녀부에서는 유승엽(23·강원도청·2시간13분10초)과 김성은(26·삼성전자·2시간28분20초)이 1위에 올랐다. 마스터스마라토너 2만4000여 명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도심을 달리는 코스에서 축제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