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가 야구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엄지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도 잊은 채 온통 그라운드 위에서 열심히 뛸 생각만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엄지손가락 수술 후에도 이 악물고 조기 출전
NC 박민우(22)의 야구열정에는 장애물이 없다.
박민우는 지난해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 87득점, 40타점, 50도루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팀의 리드오프답게 더 많이 출루해 열심히 뛴다는 목표를 잡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민우는 수술 후에도 쉼 없이 움직였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시범경기에도 계속 출전하고 있다. 아무래도 수술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는 역시나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오히려 “100% 완벽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이 정도의 통증은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며 “어떤 타자든 공이 빗맞거나 먹히면 손이 울리고 아프다. 감내해야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민우은 올 시즌 더 이를 악물었다. 그에게 올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지난해 3개 차이로 삼성 김상수(53개)에게 내준 도루왕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타이틀은 솔직히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마음속으로 숫자를 정하고 그것만 달성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신인왕을 입 밖으로 내기보다는 그저 최선을 다해 뛰었던 만큼, 올해도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는 마음 하나만 안고 정규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