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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
17일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병호(75)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전날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 정치 중립 의지 등을 검증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일”이라고 강력히 발언했다.
한편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한겨레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세 아들과 며느리, 손자·손녀 등 12명 가운데 7명이 미국 시민권자(4명) 또는 영주권자(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가족의 차남이 (미국)영주권자고, 며느리는 시민권자다. 어린 두 손녀가 미국 시민권자로 자동 취득됐다”라며 “또 둘째 아들의 막내 손녀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다섯 살짜리 시민권자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는 개인들이다”라고 답했다.
또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왜곡 논란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 등을 통해 내정했던 3개 부처 장관과 2명의 장관급 공직자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됐다.
‘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 항상 논란이 많은 인사만 지목하는 건지 인물이 없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 꼭 논두렁 시계사건 조사하세요”, “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 인사청문회에서 지키기로 한 것 다 지키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