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7일 올 뉴 투싼을 출시했다. 안전, 편의, 연비,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티볼리에서 티구안에 이르기까지 국산 및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중·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사진제공|현대차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 18 → 51% 확대
트렁크 공간 48L 증가…연비 14.4km/L
안전성, 디자인, 주행성능을 대폭 보강한 현대차의 올 뉴 투싼이 17일 출시됐다. 2009년 선보인 ‘투싼ix’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인 3세대 모델. 다양한 변화를 살펴보면 풀체인지에 가깝다.
우선 차체는 더 단단해지고 커졌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까지 확대했다. 기존 모델 대비 전고를 10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65mm, 30mm 늘려 레저 문화 확산에 알맞은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구현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보다 48L 증가한 513L의 용량을 제공한다.
엔진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유로6 기준을 달성한 R2.0 디젤엔진 외에도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해 총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R2.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4.4km/L다. U2 1.7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ps), 최대토크 34.7kg·m, 공인연비 15.6km/L다(2WD, 7단 DCT 기준, 17·18인치 타이어 기준). 특히 U2 1.7 디젤 엔진 모델에는 7단 DCT를 적용해 더 감각적인 주행성능과 고연비를 달성했다. 정차 중 엔진이 일시 정지되고 출발시 자동으로 시동이 걸려 공회전을 제한하는 장치인 고급형 ISG 시스템도 2WD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