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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천 백령도에 ‘기가 아일랜드’ 구축

입력 | 2015-03-18 06:40:00

KT가 백령도에 기가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원키로 했다. 오성목 KT 부사장(왼쪽)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바다에 나간 어민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 3번째 결과물
안전한 생활환경·교육·의료 등 지원

KT가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에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KT는 17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인천시와 함께 ‘백령 기가 아일랜드’ 구축을 선포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기가아일랜드’와 경기 파주시 대성동의 ‘기가스쿨’에 이은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의 3번째 결과물.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안전한 생활환경은 물론 교육, 의료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먼저 광대역 LTE-A와 기가 인터넷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안테나 도달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4안테나 기술(4T4R)’을 서해 5도에 시범 적용한다. KT는 또 재난 재해 등 비상 상황 시 각 대피소와 육지 간 원활한 통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LTE기반 무전서비스를 적용하고 총 26대의 무전 단말기 ‘라져원’을 대피소마다 비치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웨이브 등 장비가 소실되더라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위성 광대역 LTE 기술을 세계 최초 적용했다. 이 날 행사에선 남극의 ‘장보고 과학기지’와의 통화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의 의료·교육 지원에도 나섰다. 보건지소를 통해 스마트워치 100대를 심신 취약계층에 제공해 건강 정보를 관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당뇨 검진 솔루션인 요닥 서비스도 도입했다.

양방향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 ‘드림스쿨’ 시스템도 적용했다. 유학생들이 백령초등학교와 북포초등학교 학생들의 멘토가 돼 외국어 회화지도는 물론 문화체험을 지원한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KT는 5년 안에 전국 500여개 유인도에 기가인프라를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불편 없는 통신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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