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명 위원 확정… 18일 출범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7일 정개특위 인선 명단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개특위 위원은 새누리당 10명, 새정치연합 9명, 비교섭단체 1명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합류한다. 심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구(경기 고양 덕양갑) 인근 지역이 재획정 대상에 포함된다는 지적에 대해 “재획정은 국회 밖의 독립기구가 결정할 일이므로 납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개특위는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246곳)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62개 선거구를 재조정해야 한다. 18일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특위의 활동 시한은 8월 31일까지다.
새누리당 몫인 정개특위 위원장 후보는 이 위원장 이외에도 4선의 이주영 의원, 3선의 김태환, 안홍준 의원 등 10여 명이 거론되면서 막판까지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들의 선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해 국회 부의장을 지냈고 정무적 판단이 빠른 이 의원을 지명했다고 한다.
한편 새누리당 황영철,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 등은 “농어촌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야한다”며 정개특위 참여를 요구해 왔지만 최종 단계에서 배제됐다. 새누리당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정개특위에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