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2루타 1개씩… 타율도 비슷
피츠버그는 17일 시범경기 없이 휴식을 취했다. 메이저리그는 하루 훈련시간이 짧은 대신 휴식일도 매달 하루 이틀에 불과하다. 피츠버그의 경우 3월에는 17일과 26일 이틀만 휴식일이다. 4월 들어서도 사흘 동안 연속 원정 시범경기를 치르고 6일 신시내티 방문경기로 2015시즌을 시작한다.
시범경기 초반 두 경기에 벼락처럼 홈런과 2루타를 날려 장타력을 과시한 내야수 강정호는 최근 주춤하다. 팀이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강정호는 7경기에 출장해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을 기록하고 있다. 유격수 경쟁자 조디 머서도 7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으로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홈런과 2루타도 나란히 1개씩이다. 타점은 머서가 2개, 강정호는 1개다. 시범경기에서 피츠버그는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개를 기록한 선수도 없다. 강정호로서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은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피츠버그의 밥 워크 방송해설자는 강정호가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강정호의 한국에서의 기록은 뛰어나다. 시즌은 백업으로 출발할 것이다. 피츠버그 벤치는 강정호의 가세로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18일 예상됐던 류현진과 추신수의 시범경기 대결은 무산됐다.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지난해 발목 수술을 받았던 추신수와 모어랜드가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3일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 추신수는 17일 3-5로 패한 LA 에인절스 방문경기와 18일 다저스전에 결장하고 19일은 경기가 없는 날로 3일 휴식을 취하게 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