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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전라노출 “가장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장면”…‘화장’ 어떤 영화?

입력 | 2015-03-18 09:28:00

김호정. 화장 포스터


김호정.

영화 ‘화장’에 출연한 김호정이 이번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화장’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임권택 감독을 포함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화장’에서 삭발, 전라노출 등 과감한 연기를 선보인 김호정에 대해 시선이 몰렸다. 김호정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렬했던 욕실 장면에 대해 “가장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신이고 인상적이었다”며 “처절함 속에서 어떻게 아름답게 보여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욕실에서 안성기가 몸을 가누지 못하는 김호정을 수발하는 장면이 힘들었다. 처음에는 두 사람을 반신으로 촬영했는데 그 장면이 관객들에게 십분 전달 될 거 같아 않아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신으로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이 자칫 감독의 생각과 목적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실례를 범할 수도 있었는데 목적한 대로 촬영이 이뤄져 영화가 더 빛날 수 있게 됐다. 그런 점에서 김호정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연출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4월 9일 개봉.

사진 l 화장 (김호정)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