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을 위한 ‘생활밀착형’ 금융상품
인기 드라마 ‘미생’ 브랜드와 제휴를 맺은 하나 미생카드.
신한의 ‘삑’ 카드(위)와 삼성의 ‘2 V2’ 카드(아래).
아직까지 자가용이 없는 이 씨에게 대중교통은 발이나 마찬가지다. 실제 신용카드 포털사이트인 카드 고릴라가 직장인 2120명을 상대로 지난달 ‘직장인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신용카드 할인 혜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26.4%)가 ‘대중교통할인’을 꼽았다.
삼성카드의 ‘2 V2’ 카드는 통신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이 카드로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2000원까지. 또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의류 브랜드인 자라, H&M , 유니클로 등에서 옷을 살 경우 이용금액의 5%, CJ올리브영 및 편의점을 이용하면 금액의 3%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에서는 5% 할인 혜택(월 5000원 한도)이 제공된다.
웹툰과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은 ‘미생’을 모티프로 한 하나카드의 ‘미생카드’는 장그래 같은 사회 초년생이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빈, 카페베네, 할리스, 이디야 등과 같은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파리바게뜨, 아웃백, 미스터피자 등 외식업체 이용 시 5∼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OK캐쉬백 포인트가 적립되고 OK캐쉬백 제휴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6000원, 해외 겸용은 8000원이다.
적금과 보험도 센스있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잘 다루는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외환은행의 ‘매일 클릭적금’이 유리하다. 스마트폰뱅킹으로 가입하고 동시에 온라인 수시입출금통장인 ‘마이(My) 스마트북통장’을 갖고 있으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6개월에서 36개월까지 월 단위로 만기를 지정할 수 있고 매월 1000만 원 내로 수시 적립이 가능해 보너스 같이 일시적으로 목돈이 생겼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금리는 11일 기준으로 36개월짜리의 경우 기본금리 연 2.4%에 우대금리 연 0.2%포인트를 추가해 연 2.6%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