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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사 안전정보 공개… EU 내 블랙리스트 포함

입력 | 2015-03-18 10:31:00

항공안전등급현황 발췌(출처= 국토부 제공)


▼말레이시아항공(’14.3.8)= B777항공기 인도양 부근에서 비행중 실종(239명 사망)
▼말레이시아항공(‘14.7.17)= B777항공기 우크라이나상공 미사일격추(298명 사망)
▼부흥항공(‘14.7.23)= ATR-72항공기악천후로 비상착륙 중 추락(48명 사망)

안전이 우려되는 국가, 지연·결항률, 사망사고 여부 등을 총망라한 항공사 최신 안전정보가 공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항공여행을 하는데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7개 국적항공사와 우리나라에 취항중인 32개국 69개 외국항공사에 대한 최신 안전정보를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개된 정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의해 안전우려국으로 평가된 국가의 명단,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명단, 유럽 내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의 명단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지정한 안전우려국은 앙골라·보츠와나·지부티·에리트리아·조지아·아이티·카자흐스탄·레바논·말라위·네팔·시에라리온·우루과이 등 12개 국가다.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소속된 국가는 카자흐스탄(에어아스타나항공)이다.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는 인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바르바도스·쿠라카오·가나·니카라과·우루과이·세인트마르틴 9개 국가(‘14.6.27 공지)다.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국가는 인도(인도항공)와 인도네시아(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다.   

유럽(EU)의 블랙리스트는 27개국 320개사(‘14.12.11 공지)이며,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2개사로 필리핀 국적의 에어아시아제스트와 카자흐스탄 국적의 에어아스타나 항공사다.

항공사들의 지연⋅결항률 결과도 공개됐다. 2014년도(1∼12월) 항공사 분석 결과, 연 300회 이상 운항한 항공사 중 길상항공·만달린항공·아에로폴로트·에바항공·천진항공·춘추항공·하문항공 등 7개사가 지연⋅결항이 없는 정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3건이다. 국내 취항 중인 항공사 중엔 말레이시아항공(2건), 부흥항공(1건)이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항공사의 안전과 관계된 정보를 공개해 항공여행을 하는 국민이 세계 각국의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내에 취항하는 안전우려 항공사에 대해서는 안전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정보와 관련한 내용은 홈페이지 주소 ‘http://www.molit.go.kr/portal.do’로 접속하거나 국토부 홈페이지 내 ‘정책마당→항공’ 카테고리에서 열람 가능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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