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올해 공격 경영을 펼친다.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장거리 국제선을 취항하는 등 올해 연간 총 12개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과 영업 목표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제선 16개, 국내선 2개 노선을 운영 중인 진에어는 올 하반기(7~12월) 중 집중적으로 10개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부산발 후쿠오카, 방콕, 홍콩, 마닐라 노선 등 부산 발 8개 국제선과 장거리 노선인 인천 발 호놀룰루 등 국제선 2개를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초 진에어는 부산-제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특히 통상 180~189석 규모인 B737-800 항공기의 약 2배 규모인 355~393석을 장착하는 B777-200ER 항공기를 도입함에 따라 연말 진에어의 총 보유 좌석은 약 4100여석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좌석수로 따지면 국내 LCC 중 최대가 된다.
이를 통해 진에어는 올해 매출 501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규모의 경제와 전략적인 경영으로 진에어의 새로운 리더십을 차곡차곡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