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옮겨 2년 연속 우승 김문희. 사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MG새마을금고는 18일 강원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결승(3단식 3복식)에서 김문희, 성지현, 이장미를 앞세워 단식 3경기를 모두 이긴데 힘입어 삼성전기를 3-2로 꺾었다. 대교 시절인 2013년과 2014년에도 이 대회 우승을 주도하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김문희는 이날 1단식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끝에 팀을 바꿔가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185cm의 장신인 김문희는 “은퇴하려다 대학(한국체대) 시절 은사였던 김연자 교수님의 권유로 라켓을 계속 잡았는데 너무 기쁘다. 겨울 동안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끌어올린 효과를 봤고 헤어핀이 잘 됐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그룹 소속의 럭비부와 테니스부 해체에 따른 위기감으로 우승이 절실했던 삼성전기는 지난해 무관에 그친 부진 탈출을 노렸지만 단식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