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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형외과 5년 새 15.7% 늘어…서울에 51.6% 집중

입력 | 2015-03-18 17:06:00


성형외과와 피부·비뇨기과가 5년 새 800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중에서는 세무사 사업자가 5년간 2000곳 넘게 증가했다.

국세청이 18일 내놓은 서비스업 국세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국내 성형외과는 1301곳으로 2008년(1124곳)보다 15.7% 늘었다. 국내 전체 병원 수는 6만3758개로 5년 새 12.8% 증가했다.

병원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5년 전에는 전무했던 성형외과 법인사업자가 2013년에는 15곳이 생겼다. 전국 성형외과 중 51.6%(671개)는 서울에 있었고, 서울에서도 68.9%(462개)는 강남구에 집중돼 2위인 서초구(77개)를 압도했다.

피부·비뇨기과는 2008년 2437개에서 2013년 3049개로 25.1% 증가한 반면 산부인과는 5년 새 157곳이 줄어 1706개가 영업 중이었다.

자격증을 갖고 사업을 하는 전문직 사업자 중에서는 세무사 사무소(9797개)가 5년 사이 2069곳(26.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세무사의 30.9%는 60~70대였다. 국세공무원들이 공직을 그만둔 뒤 개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때문으로 풀이됐다. 변호사 사무소(4739개)는 5년 전보다 23.9%, 공인회계사 사무소(1142개)는 24.8% 각각 증가했다.

전문직 전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5년 전보다 2.3%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소수에 불과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