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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부인 따라 하늘나라 간 반려견 ‘바니’…보름 만에 주인 곁으로

입력 | 2015-03-18 22:21:00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가 키웠던 반려견이 박 여사가 별세한 지 보름 만인 8일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박 여사는 15년 전 지인으로부터 멕시코 치와와 종 반려견을 선물 받아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왔다고 한다. 하지만 박 여사가 별세한 직후 반려견이 사료를 입에 대지 않고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었다는 것. 박 여사가 ‘바니’라고 불렀던 반려견은 그동안 박 여사가 투병 중일 때 곁을 지키며 적적함을 달래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 측은 박 여사의 별세 한 달을 이틀 앞둔 19일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가족묘원에 마련된 박 여사의 납골묘 옆에 바니의 유골함을 함께 묻기로 했다. JP는 박 여사에 이어 반려견까지 곁을 떠나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JP의 일생을 그린 만화 ‘불꽃’의 출판기념회는 이달 개최 예정이었지만 부인상 탓에 연기돼 5월 2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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