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고용동향 발표 전체 실업률 4.6% 5년만에 최고… 체감 실업률은 12.5% 악화일로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 효과 못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면서 고용이 일부 늘었지만 실업률도 함께 증가했다”며 “높은 대학진학률 때문에 젊은층의 눈높이가 여전히 높고 취업 준비기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잠재적 구직자까지 반영해 ‘체감 실업률’로 불리는 ‘고용보조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체감 실업률은 12.5%로 공식 실업률의 2.7배였다. 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관련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5월(10.3%)과 비교하면 2.2%포인트 높다. 체감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빠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일할 뜻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 구직활동을 미룬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지표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우선 추진해 비정규직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면서 “특히 청년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 청년과 기업 간 ‘매칭’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고용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