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 동아닷컴DB
B급유머보다 음악이 지닌 감동 추구키로
기존 앨범 작업 보류…콘셉트 전면 수정
“어제의 싸이는 잊어라, 새로운 싸이가 온다.”
‘국제가수’ 싸이(사진)가 새로운 콘셉트와 마음가짐으로 다시 ‘항해’를 시작했다.
19일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기존 작업하던 앨범을 일단 보류하고 아시아의 보편적 정서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로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작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공개가 임박해보이던 댄스곡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우지 않을 전망이다.
싸이가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중국 공연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스타일’과 같은 신나는 무대보다는 오히려 ‘아버지’와 같은 가족애를 담은 노래에 감동하는 중국 팬들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대중에게 위로와 함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싸이는 이런 작업이 결국 전 세계인의 언어인 ‘음악’으로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