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포스터. 사진제공|SBS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풍문)가 시청자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최상류층의 속물근성을 신랄하게 풍자해 호응을 얻고 있는 ‘풍문’은 최저 시청률 6%에서 시작해 최근 10.1%까지 끌어올렸다.
블랙코미디 드라마답게 ‘풍문’의 인기 비결은 유준상과 유호정이 연기하는 최상류층의 ‘갑질’을 유쾌하게 비튼 것이다.
이들이 겹겹이 쓰고 있는 가면이 벗겨지면서 공개되는 볼썽사나운 ‘민낯’이 시청자에게 통쾌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유준상과 유호정의 몸 개그 수준의 망가지는 모습도 재미를 더한다.
또 주연들뿐 아니라 조연들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아성의 엄마 역을 맡은 윤복인, 유준상의 비서로 나오는 길해연, 유호정 개인 비서의 서정연을 비롯해 장소연, 전석찬, 박진영 등 안방극장에서는 생소한 이름과 얼굴들이지만 연극무대에서는 모두 연기로 인정받은 이들이다.
현재 안방극장에서 조연들 위주로 겹치기 출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